나토리

なとり(나토리) - 猿芝居(엉성한 연극)

HIENO 2023. 8. 25. 01:19
나토리 - 엉성한 연극

猿芝居

엉성한 연극

 

 

往生しようぜ、この浮世を何千里

오오죠오시요오제 코노 우키요오 난센리

왕생하자, 이 속세를 몇 천 리

 

雨晒しで勘繰り、甘酸っぱいばっかのアイロニー

아마자라시데 칸구리 아마슷파이밧카노 아이로니

비를 맞으며 의심을, 달큰시큰하기만 한 아이러니

 

微動だにすらしない

비도오다니스라 시나이

미동조차 없어

 

どうせ、この日々は忙しない

도오세 코노 히비와 세와시나이

어차피 이런 나날은 정신이 없어

 

ちょゐと絡まり合った、手と手と手

쵸이토 카라마리앗타 테토 테토 테

살짝 맞잡은 손과 손과 손

 

現せよ、その声で

아라와세요 소노 코에데

드러내자, 그 목소리로

 

 

あゝ 遊び遊ばせて、手の鳴る方へ

아아 아소비 아소바세테 테노 나루 호오에

아아, 놀고 놀아보자, 손뼉 치는 쪽으로

 

浅ましい、姦しい 喧しい

아사마시이 카시마시이 야카마시이

한심하고 시끄럽고 정신 사나워

 

もう、泣きっ面に蜂 逃げ場もなくて

모오 나킷츠라니 하치 니게바모 나쿠테

설상가상으로 이젠 도망칠 곳도 없어서

 

ほうら、この夜は空騒ぎ

호오라 코노 요와 카라사와기

자, 이 밤은 헛소동이지

 

 

想像したって、この浮世は三千里

소오조오시탓테 코노 우키요와 산젠리

상상해도, 이 속세는 삼천 리

 

空回りの毎日 疑って、焦っては 怠惰に

카라마와리노 마이니치 우타갓테 아셋테와 타이다니

헛돌기만 하는 매일, 의심하고 초조해하다 나태에 빠져

 

哀楽は日々、忙しい そぞろに吹くは青嵐

아이라쿠와 히비 세와시이 소조로니 후쿠와 아오아라시

애락은 항상 바쁘고 까닭 없이 부는 건 상쾌한 바람

 

はんなり、見つめあった 目と目と目

한나리 미츠메앗타 메토 메토 메

우아하게 마주 봤어, 눈과 눈과 눈

 

あの人は恋敵?

아노 히토와 코이가타키

저 사람은 연적인지?

 

混じり合えないふたり

마지리아에나이 후타리

섞일 수 없는 두 사람

 

この、散々な浮世に身を任せたらば

코노 산잔나 우키요니 미오 마카라세타라바

이 지독한 속세에 몸을 맡기면

 

もう、左様なら 知らない街でまた出逢いましょう

모오 사요오나라 시라나이 마치데 마타 데아이마쇼오

이젠 안녕히, 모르는 거리에서 다시 만나자

 

 

あゝ 遊び遊ばせて 手の鳴る方へ

아아 아소비 아소바세테 테노 나루 호오에

아아, 놀고 놀아보자, 손뼉 치는 쪽으로

 

見惚れて、射止めて 恋ごころ

미토레테 이토메테 코이고코로

정신 없이, 손에 넣어 연심을

 

花びら、はらひらり また、ふたつ

하나비라 하라히라리 마타 후타츠

꽃잎은 팔랑팔랑 다시 둘이

 

法螺、あの人も嘘つき?

호오라 아노 히토모 우소츠키

허풍, 저 사람도 거짓말쟁이?

 

 

あゝ 遊び遊ばせて 手の鳴る方へ

아아 아소비 아소바세테 테노 나루 호오에

아아, 놀고 놀아보자, 손뼉 치는 쪽으로

 

浅ましい、姦しい 喧しい

아사마시이 카시마시이 야카마시이

한심하고 시끄럽고 정신 사나워

 

もう、飲み干せ 飽くまで、果てるまで

모오 노미호세 아쿠마데 하테루마데

이젠, 들이키자 질릴 때까지, 끝날 때까지

 

なんせ、この夜は寂しがり

난세 코노 요와 사미시가리

하여간, 이 밤은 외로움쟁이

 

あゝ 間抜けな醜態だ、金輪際の左様なら

아아 마누케나 슈타이다 콘린자이노 사요오나라

아아, 멍청한 추태구나, 이젠 정말 안녕히

 

求め合うほどに罪深き

모토메아우호도니 츠미부카키

서로를 갈구할 수록 죄는 깊어져

 

もう、飲み干せ 飽くまで、果てるまで

모오 노미호세 아쿠마데 하테루마데

이젠, 들이키자 질릴 때까지 끝날 때까지

 

なんせ、この世は寂しがり

난세 코노 요와 사미시가리

하여간, 이 세상은 외로움쟁이

 

 

あゝ 遊び遊ばせて、手の鳴る方へ

아아 아소비 아소바세테 테노 나루 호오에

아아, 놀고 놀아보자, 손뼉 치는 쪽으로

 

この世は猿芝居

코노 요와 사루시바이

이 세상은 엉성한 연극


제목 번역을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원숭이 놀음' 정도로 하고 싶은데, 뜻이 전해지지 않을 것 같아서 일단 '엉성한 연극' 정도로 해놓았다.

'서투르다'보다는 '엉성하다' 쪽이 어울릴 것 같아서.